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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돌아보기

토스로 이직했다

과제 테스트 전략

1. 짧게 끊고 가기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한 가지 탈락 시나리오는 안 풀리는 문제를 계속 붙잡고 있다가

정신 차려보니 시간은 얼마 안 남아있고 아직 문제가 많이 남아있을 때 멘탈이 나가서 그대로 얼어붙는 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30분 / 10분 단위로 알람을 계속 맞춰서 짧은 타임아웃을 걸었다.

30분 동안 문제를 풀고, 10분 단위로 쉬면서 내가 맞게 하고 있는지 체크했다.

어려운 문제는 적당히 시도해 보다가 안 되면 빨리 포기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갔다.

쉬운 문제를 다 풀고 나니 어려운 문제를 찬찬히 살펴보고 곰곰이 생각해 볼 여유가 생겼다.

2. 바로 코딩하지 않기

문제를 보고 바로 코드를 작성하지 않았다.

대신에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는데 5분

스프레드시트를 하나 파서 유저스토리를 작성하는데 15분

각각의 유저스토리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작성하는데 25분을 썼다.

이후엔 내가 정리한 기능을 코드로 옮기기만 하면 됐다.

미리 어떻게 구현할지 정해놓으니까, 코드 작성 중간에 구현 방식을 고민할 필요도 없었고

기능 구현이 하나 끝나면 바로 다음 기능으로 넘어갈 수 있어서 멈추는 시간이 없었다.

3. 기타 팁

  • 약국에서 파는 포도당 캔디로 끊임없이 뇌에 당을 보충했다.
  • 아무리 생각을 해도 문제가 안 풀릴 땐 창문을 열고 먼 산을 쳐다봤다.
    • 창문을 열어서 신선한 공기를 뇌에 공급했다.
    • 멍을 때려서 문제의 한쪽 면에 깊게 빠져있는 상태를 벗어나고, 문제의 다른 측면을 둘러봤다.

기술 면접 준비와 마음가짐

“기술 면접 준비는 따로 하는 게 아니라, 회사 업무를 열심히 했으면 저절로 되어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해서 면접 준비를 많이 하진 않았다.

일주일 더 공부한다고 갑자기 레벨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지금까지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대신에, 내 실력을 부풀릴 생각도 없었지만

어.. 회사에서 Vue만 해서 리액트 많이 안 해봤는데요.

같은 자격지심을 드러내면서 나를 낮추려고도 하지 않았다.

면접관이 하는 말을 잘 듣고, 차분히 이해하고, 내 생각을 잘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다.

컬쳐핏 인터뷰에서 기억나는 거

  • 면접관: 토스 외에 문화적으로 잘 맞을 거 같은 회사가 있나요?
  • 나: (곰곰이 생각 후) 토스 말고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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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입사 전, 토스에 들어가고 싶었던 이유

  • 스스로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
    • 업무 강도가 높은 걸로 유명한 토스에서도 버틸 수 있으면 다른 곳을 가더라도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 카카오에 계속 있으면 여기 말고 다른데 가기 힘들어지겠다 하는 걱정도 있었다.
      • 카카오에서 5년 뒤의 내 모습을 상상했는데 행복해 보이진 않았다.
  • 사용자와 가까워지고 싶었다.
    • 기능조직에서는 사용자와 나와의 거리가 멀다. (사용자 - CS - 기획 - (조직장 조직장 조직장) - PL - 나)
    • B2B할 때 사용자 수 < 개발자 수인 기능도 만들어봤다. 한 달 동안 열심히 만들었는데 1년 사용자 0명 😅
  • 토스 슬랙에 들어가고 싶었다.
    • 토스 자체가 거대한 FE 커뮤니티이고 거기에 속하기만 해도 양질의 정보를 계속해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토스 입사 후, 토스는

  • 합리적이다.
    • 회사에 합리적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 쓸모없는 일을 안 한다. 회의도 거의 없고 진짜 개발만 한다.
  • 일 많이 한다.
    • 진짜 많이 한다.
  • 사람들 일 진짜 잘한다.
    • 매일 배울게 넘친다.
    • 한 가지 예시로, 우리 사수님은 개발의 신이다. 내 지적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 모듈 설계로 복잡성을 다 때려 부수고 다닌다.
  • 업무 장비 다 사준다.
    •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썬더볼트독, 책상 위에 가습기까지 업무에 필요한 건 다 구매해 준다. 최고
  • 맛있는 거 많이 먹을 수 있다.
    • 법카로 식대 지원해 줘서 역삼역 맛집 다 가볼 수 있다.
  • A/B 테스트 너무 재밌다.
    • 내가 구현한 UI로 매출이 늘어가는 걸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 거의 매일 배포한다.
    • 하루 백만 명 넘게 쓰는 서비스지만 배포하는 게 그렇게 무섭지 않다.
    • 카나리 배포랑 롤백이 바로 되니까

 

카카오에서 해보면 좋을 것

인프라 다 써보기

  • FE 개발자가 쿠버네티스를 맘껏 써볼 수 있는 회사는 카카오가 유일하지 않을까?
  • 그 외에도 도커 런타임, 람다 같은 서비스도 무료로 써볼 수 있다.
  • 직접 배포 인프라 구축하고 운영해 보는 걸 추천한다.
  • 다른 회사에서는 얻기 힘든 귀중한 경험이다. 그냥 기회 자체가 없다.

CSS 작성하기

  • 최소한 요소를 화면상에 원하는 위치에 다 놓을 수 있어야 한다.
  • 약간의 애니메이션 지식도 있으면 좋다.
  • 사이드 프로젝트하면서 라이브러리 쓰지 말고 UI 컴포넌트 직접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 외주사가 마크업을 짜주는 게 편하긴 하다.
  • 근데 밖에 나오니까 스타일을 직접 작성할 일이 정말 많다. 이게 업무의 병목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휴양지 많이 다니기

  • 하루에 30~40만 원 넘는 특급 호텔, 제주도 리조트를 6만 원에 가볼 수 있다.
  • 아 많이 가볼걸..

주식/경제 공부

  • 시간 여유 있을 때 점심시간에 보드게임 하지 말고 주식/경제 공부하셈 (ㅋㅋ)

 

리더십에 관하여

리더가 되기 전에

리더가 되기 전에 리더 공부를 미리 해두는 편이 나은 거 같다.

안 그러면 수많은 실수를 몇 년간 남발하면서 리더가 되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팀원들이 진짜 고생한다.

그쯤 되면 누가 뭐라 하는 사람도 없어서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같이 일하고 싶은 & 미래에 되고 싶은 리더

내가 정해본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이다.

  1.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
  2. 계속해서 발전하는 사람
  3. 성과를 내는 감각이 있는 사람
  4. 스스로 하고 싶은 걸 아는 사람

1.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

불안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팀에 불안을 퍼뜨린다.

찰나의 확실성을 위해 계속해서 확인하고 캐물으면서 팀원과 본인을 지나치게 소모한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은 팀원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인간적으로 대하고 그들이 겪는 문제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

그렇게 해도 괜찮을 만큼 정서적으로 성숙하고 풍요롭기 때문이다.

2. 계속해서 발전하는 사람

내 장점이 더 이상 장점이 아니게 되는 때가 온다.

과거의 업적에 만족해서 지식을 갈고닦는 것을 멈추면 안 된다.

기술 조직의 조직장이라면 기술력으로 팀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자.

리더십도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서점에만 가도 리더십, 조직관리 책이 한가득 있으므로 가서 배우면 된다.

3. 성과를 내는 감각이 있는 사람

단순히 남이 시킨 일을 잘하는 것을 넘어선다.

가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내고, 그 일을 가장 탁월한 방식으로 해낸다.

그 과정에서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차이가 없는 불필요한 일을 만들지 않는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걸 무분별하게 따라 하지 않는다.

4. 스스로 하고 싶은 걸 아는 사람

회사에 출퇴근을 반복할 뿐인 무미건조한 삶을 살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삶이 즐겁기에 활력이 넘친다.

굳이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해결한 문제

WorkOS

지라를 할 일 관리 앱처럼 단순하게 쓰는 업무 툴이다.

팀장님이 회의부터 업무하는 거 하나하나 모두 지라 티켓으로 만들고 걸린 시간을 스토리 포인트에 적으라고 하셔서 (이런 거 진짜 왜 시키는 거예요.. 🥲)

Offlight라는 생산성 관리 툴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지라를 DB처럼 사용하고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어 일정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workos

이메일 2단계 인증기

카카오 계정 2단계 인증을 자동으로 해주는 확장 프로그램이다.

로그인할 때마다 메일에 들어가서 인증번호 복사 후 붙여 넣는 과정이 불편해서 만들었다.

계정이 하나면 다행인데 공용 계정 수 십 개 있고 거기에 등록된 2단계 인증 메일 주소가 다 다르면 로그인이 고역이 된다.

IMAP 프로토콜로 메일에서 읽어 온 인증번호를 입력창에 자동으로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눌러준다.

auto-cert

No More Jira

지라 티켓에서 깃 브랜치를 만들어주는 VS Code/Cursor 확장이다.

지라 클라우드 버전을 쓴다면 모두 사용 가능하다.

지라 티켓 이름 붙여서 커밋하기, PR 생성 페이지로 이동하기 기능도 지원한다.

no more jira

이외에

토스에서 써볼 수 있는 작은 생산성 도구들

  • 큰 글씨 조절기: 로컬 개발 환경에서도 TDS 큰 글씨를 테스트할 수 있는 크롬 확장.
  • 센트리 to 키바나: 센트리에서 사용자 로그를 볼 수 있는 키바나로 바로 이동하는 크롬 확장
  • iframe 멀티뷰: 동시에 4개의 웹 화면을 띄워주는 웹앱. 4개 서비스의 배포 어드민, 그라파나를 한 번에 보는데 사용한다.

 

읽은 책

리더십

  • 보내고 싶지 않아 질문합니다
  • 요즘 팀장의 오답노트
  • 가슴에 바로 전달되는 아들러식 대화법

자기계발

  • 일의 감각
  • 일의 격
  • 기브 앤 테이크
  •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 애플에서는 단순하게 일합니다.
  • 컨셉 수업
  • 스킨 인더 게임
  • 새로운 미래가 온다
  • 수학, 생각의 기술
  •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 일하는 사람의 기본 51
  • 일의 80%를 줄이는 방법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개구리를 먹어라
  • 10년 차 IT 기획자의 노트
  • 디지털 미니멀리즘
  • 린치핀
  • 자기관리론
  • 의미의 발견

심리학

  • 프레임
  • 감정의 이해
  •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 내면 해독
  • 도파민네이션
  • 마이크로 리추얼

경제

  • 미국주식 처음공부
  • 달러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 채권투자 처음 공부
  • 결제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 꿈과 돈
  • 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

예술/디자인

  • 창조적 행위
  •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 에디토리얼 씽킹
  • 도널드 노먼의 사용자 중심 디자인
  •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 초예술 토머슨
  • 당신이 찾는 서체가 없네요
  • 아이패드로 시작하는 디지털 문방구
  • 해결 할 프로덕트 디자인
  • 블루캐비넷 vol.2
  • 인터페이스 연대기

개발

  • 모던 리액트 Deep Dive
  • 도메인 스토리텔링
  • 스트리트 코더
  • 리액트훅 인 액션
  • 개발자 기술 면접 노트
  • 켄트 벡의 Tidy First?
  • 아트 오브 셸 원라이너 160제
  • 내 코드가 그렇게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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