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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터치 아이디 버튼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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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게 된 이유

맥북 화면을 닫고 모니터만 사용해서 일하고 있다.

지문인식으로 빠르게 로그인하기 위해 맥북을 여는 순간 화면 배치가 다 틀어져서 불편하다.

기계식 키보드가 좋아서 매직 키보드는 쓰고 싶지 않다.

터치 아이디만 똑 떼서 쓸 방법은 없을까?

아쉽게도 이런 제품은 없다. 사진출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한 사람들

책상 아래에 매직 키보드를 붙여서 터치 아이디만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매직 키보드에서 터치 아이디 분리해서 버튼으로 만든 사람도 있다.

터치 아이디를 트랙패드나 키보드에 붙여서 쓰는 사례도 있다.

책상 위에 거대한 매직 키보드 올려두고 싶진 않아서 단일 버튼을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다.

만드는 방법

Make your own Touch ID Button 문서에 잘 정리되어 있다.

1. 준비하기

매직키보드

중고 매직키보드를 구매했다.

수십 개의 키 중에서 터치 아이디 1개만 동작하면 되므로

상태 상관없이 가장 저렴한 거 구매했다. (중고나라 8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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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드라이버

키보드를 분해하는 데 필요한 드라이버도 구매했다.

별 드라이버 검색하면 나오는 단품 드라이버 살 필요 없이

비트가 여러 종류 들어있는 드라이버 세트를 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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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에 구매

3D 프린트된 케이스

크몽에서 도안만 주면 다 출력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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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블에서 가장 맘에 드는 모델을 골라서 대행업자에게 출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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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rintable - Wired Touch ID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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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는데 (30,000원에 배송비 별도)

직접 3D 프린터를 구매해서 출력물 퀄리티를 위해 신경 쓰고, 출력 끝나고 관리하는 거 등등 생각하면 비싼 건 아닌 거 같다.

장비를 좋은 걸 쓰는지 실제 출력물을 보면 적층면이 안 느껴질 정도로 옆면이 매끈하게 잘 나와서 대만족이다.

분리하기

일자 드라이버를 빠루처럼 사용해서 뒷면 플라스틱을 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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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들은 끊어지기 쉬우므로 라이브로 분리하는 영상을 따라 하면서 조심스럽게 떼냈다.

분리한 터치 아이디 센서로 지문 인식을 해봤는데 맥북 잠금이 잘 풀린다.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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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하기

터치 아이디 센서와 라이트닝 단자를 끼우고 로직보드까지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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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이 완료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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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잘 된다.

앞으로 쓰면서 기대되는 것

  • 맥북 잠금 해제할 때 비밀번호 입력 안 해도 된다.
  • 업무망 로그인 할 때 Okta FastPass 써서 손가락만 올리고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