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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세 번만에 포르투갈어 단어를 찾을 수 있는 앱

사전을 켜지 않아도 단어를 앱에 공유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단어사전이 나타난다.

프론트엔드

과거에 만든 PT POPDIC을 Flutter로 재구현했다.

메서드 채널로 안드로이드 특수 기능을 사용했다.

Provider로 상태관리를 했다.

구현하기 어려웠던 부분

  1. 안드로이드 인텐트 사용 (플랫폼 특정 기능 사용)
  2. 사전 카드 이외 부분 터치 시 앱 종료

1. 안드로이드 인텐트 사용

Writing custom plaform-specific code를 보고 따라하니 텍스트 메뉴와 공유에 앱을 연결하는 건 쉬웠다.

자바 액티비티 속 메서드 채널로 공유된 문자열을 플러터 위젯에서 받으면 끝났다.

하지만 액티비티는 달라도 실행되는 플러터 인스턴스는 같고

플러터 인스턴스에서 자신이 실행 중인 액티비티를 알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앱 실행 시’와 ‘다른 앱 위에서 실행 시’를 구분하는 게 조금 까다로웠다.

메서드 채널에서 문자열을 받으면 ‘다른 앱 위에서 실행 중’

문자을 받는 걸 실패하면 ‘그냥 앱 실행 중’ 으로 구분하고

문자열을 받기 직전,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는 로딩바를 띄웠다.

2. 사전카드 이외 부분 터치 시 앱 종료

옛날 PT POPDIC에서는 터치 이벤트의 X, Y축이 사전카드 밖이면 앱을 종료했다.

플러터에서는 위젯에 글로벌키를 연결해야 위젯 위치 정보를 얻을 수 있는다.

부모 위젯에서 자식 위젯 여러 개의 글로벌키를 연결해서 위치정보를 얻다보면 스파게티 코드가 되어 보기 싫은 코드가 작성된다.

그래서 좌표값으로 터치 영억을 알아내는 것을 포기했다.

대신 전체화면에 터치 시 앱이 종료되는 제스처 탐지 위젯을 씌우고

그 위에 사전카드에 제스처 탐지 위젯을 다시 씌워서 전체화면으로 터치 이벤트가 전파되는 걸 막았다.

엄청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했다.

과거 방식에 집착하지 말고 다르게 생각하는 게 중요함을 느꼈다.

기타

Provider 패턴은 Vuex랑 비슷해서 사용하기 정말 편했다.

Provider에 빌드 컨텍스트랑 사용할 모델 타입만 건내주면 데이터 저장소에 접근할 수 있다.

차이점이라면 플러터에서는 내가 직접 notifyListeners()를 호출해서 UI를 다시 그리도록 하는 거 같다.

백엔드

네이버 포어 사전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기능을 네번째 구현 중이다.

첫번째는 Callback 두번째는 Promise 세번째는 Async/Await를 사용했고

이번에는 함수만을 사용했다.

함수를 정말 작은 단위로 쪼개고 이름을 붙여서 파이프라이닝했다.

코어 모듈 코드

옛날코드보다 보기 좋고 짧다.

Memoizing If 함수 – mif

const v = f()
if (v) g(v)

이런 코드를 로직 상 많이 작성했다.

이 코드를 _.if 함수를 사용해서 표현하려면

_.if(f())(g(f())

이렇게 f()를 두 번 호출해야 구색을 맞출 수 있다.

f()가 연산 비용이 크다면 문제가 되므로

술어에 들어온 값이 truthy하면 그 값을 그대로 g()에 적용하는 mif 함수를 만들었다.

mif(f())(g)

이런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const extractEntryIds = getExtractEntryIds(query)
if (extractEntryIds) return searchDictsByEntry(searchDictsByEntry)

const rootsFromWiki = getRootsFromWiki(entry)
if (rootsFromWiki) return searchWords(rootsFromWiki)

const verbRoots = getVerbRoots(query)
if (verbRoots) return searchWords(verbRoots)

const postprocessed = needsToPostprocess(query)
if (postprocessed) return searchWords(postprocessed)

return []

이런 코드를

mif(extractEntryIds(query))(searchDictsByEntry)
  .elseIf(rootsFromWiki)(searchWords)
  .elseIf(_.c(getVerbRoots(query)))(searchWords)
  .elseIf(_.c(needsToPostprocess(query)))(searchWord)
  .else(_.c([]))

더 짧게, 동사 위주라 더 읽기 쉬운 코드로 작성할 수 있었다.

마치며

앱은 독창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다운로드 수는 3 밖에 되지 않는다.

원인은 1. 홍보 채널이 부족하다. 2 포르투갈어가 수요가 적다.

1은 극복할 수 있지만 2는 극복하기 힘들 것 같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독창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앱을 만들어서 다운로드 수 100을 기록해봐야겠다.